'퇴근 선택제'에 따라 LG전자 직원들이 6시 퇴근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LG전자 임직원들이 '똘똘한 일터 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똘똘한 일터 문화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업무에 집중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 갈 수 있는 문화를 의미한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사원 협의체인 주니어 보드는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LG전자 직원들은 ▲간결한 보고 ▲정시 퇴근 ▲휴가 활성화 ▲특근 효율화 ▲경영진과 소통 활성화의 '똘똘하게 일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추진한다. 간결한 보고를 위해 모든 보고 문서는 5 매를 넘지 않으며, 유첨 문서를 포함해도 10매를 넘지 않아야 한다. 보고서에는 업무결과의 진척도를 표현하기 위한 신호등 표시를 제외한 색깔 사용도 금지된다. 각 부서에서는 모든 부서원이 정시 퇴근 하는 날을 늘려갈 수 있도록 '정시 퇴근 선택제'도 도입한다. 이에 따라 8시에 출근인 MC사업본부는 저녁 5시, 다른 사업본부는 전 부서원이 개별적으로 최소 주 1회 6시 퇴근이 실시될 수 있도록 조직책임자 주관으로 진행된다. 자율적인 휴가 사용 문화를 활성화 하는 방안들도 마련됐다. 본인과 가족들의 경조사 때 휴가를 사용하고, 연휴에는 추가로 연차 휴가가 사용될 수 있도록 주니어 보드가 주도한다. 부득이 하게 휴일근무를 할 경우, 집중해서 일하고 일찍 마칠 수 있도록 '휴일 반일 특근제도'도 도입된다. 이 제도는 "피치 못한 휴일 특근의 경우,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사내 시스템을 통해 반영하고 있다. 최고 경영진들은 사원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늘려 이 같은 문화가 조직 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최근 주니어 보드와 간담회를 갖고 똘똘하게 일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논의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사업장 방문 때 마다 구성원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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