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가 신세계를 이겼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힘?' 신세계가 결국 의정부 민자역사내 이마트 입점을 포기했다. 김문수 지사가 지난 6일 이마트의 의정부민자역사내 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지 보름만이다.  신세계는 지난 20일 의정부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상생 및 지역화합 차원에서 민자역사내 이마트 입점을 하지 않기로 전격 결정했다. 신세계는 또 이 지역 전통시장인 제일시장과 협력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자역사 이마트 등록신청과 관련해서 의정부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 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일시장 등 의정부 지역상인회도 민자역사내 신세계백화점 입점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전략 등을 모색키로 했다. 신세계는 지난 2월 총 3300억 원을 들여 의정부 민자역사내 백화점과 함께 이마트 입점을 추진했으나 의정부시가 백화점 입점은 허용하되, 이마트 입점은 불허키로 해 지난 5월 행정심판소송을 청구했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일 의정부시 제일시장에서 열린 찾아가는 실국장회의에서 "(의정부 정서가)이마트 입점 반대에 대해 만장일치를 보이고 있어 (등록신청을) 안 해주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마트는 여기서 이것을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고, 시장상인들은 이마트가 문을 열면 생존자체가 위협받기 때문에 (결론은) 너무도 분명하다"며 신세계측을 압박했다. 김 지사는 또 "전통시장이나 재래시장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이고, 대통령도 시장 돌아다니면서 떡볶이 드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지사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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