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 1140원에 근접했다.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5원 급등한 113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3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3월17일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실망감이 팽배한 가운데 독일 집권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고조된데 따라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특히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루머가 확산되면서 환율은 장중 급등세를 나타냈다.또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 이상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당국의 매도개입도 추정됐지만 역부족이었다.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독일의 지원이 불확실한 가운데 이번 주 만기되는 그리스 국채에 대한 유럽의 지원 불확실성으로 결국 그리스가 디폴트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유럽에서 특단의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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