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한식사랑이 롯데호텔 한식당 무궁화를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지난 해 11월 3일 50억원을 들여 새단장을 마치고 재오픈한 무궁화의 영업성과가 일취월장하고 있기 때문이다.16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한식당 무궁화의 일 평균 매출이 리뉴얼 이전 500만~600만원에서 올 들어 2.5배가 증가한 1200만~1500만원을 기록중 이다.무궁화의 이 같은 성과는 신 회장의 한식 세계화 비전을 기초로 하고 있다.다른 특급호텔에서 한식당이 사라지는 것과 달리 무궁화가 지하 1층에서 전망좋은 38층 자리를 꿰차 재오픈할 수 있었던 것도 신 회장의 뚝심 때문이었다.그는 해외 출장길에 꼭 현지에 있는 한국음식점을 찾아 맛을 볼 만큼 한식매니아로 한식 세계화를 위해 무궁화를 핵심으로 키우겠다는 초강수를 내놨다.한때 수익성 악화로 폐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신 회장이 1년이라는 기간과 5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결국 특급호텔 대표 한식당으로 떠오른 것.롯데호텔이 리뉴얼에 발맞춰 주력한 것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메뉴의 개발. 정통 한식과 외국인 입맛에 맞는 퓨전요리 사이에서 수개월 동안 연구와 고민,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옛 '반가음식(양반이 먹던 음식)'을 기반으로 현대식 한식코스 요리를 개발했다. 메뉴에 대한 호평은 기대 이상. 고객층도 서양인(미주, 유럽계)과 한국인 고객의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롯데호텔 관계자는 "기존의 '한식'이 가진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실제로 국내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누구보다 앞장서 실행 중"이라며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는 무궁화만의 코스메뉴와 서비스, 와인 매칭 등의 차별화 전략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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