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수주 부진..목표가↓<한화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16일 현대건설에 대해 최근 금융시장 불안 및 하반기 해외수주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현대건설의 장기적 성장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업종 최선호주는 유지했다. 이광수 애널리스트는 "120억달러를 공언하던 해외 수주는 현재까지 37억달러에 그치고 있다"며 "실적은 부진하고 현대차 그룹 인수 이후 엠코와의 합병설과 영업 위축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업가치에 대비한 기업가치는 2008년 서브프라임사태 당시보다 더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해외수주 부진의 주요인으로는 주요 프로젝트의 발주 지연을 꼽았다. 그러나 그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본격 발주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부진은 해외와 주택 매출개선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엠코와의 합병우려 역시 합병시 대주주가 확보할 수 있는 현금자산이 2000억원 내외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지는 이슈"이라고 판단했다. 중동 지역의 인프라 발주 증가(내년 1492억달러)와 아시아 건설시장의 호황은 현대건설의 해외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주는 32억달러 수준. 그는 "이는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준이며 향후 가능성의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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