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5일 현 정부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함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민심을 들여다보면 현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민심이 일부 험악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은 생활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수출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경제체제가 과연 공정한가' 불만과 불신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다가오는 모든 선거에서 집권당에 대한 심판선거, 또 경제주체들의 불만을 표시하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며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747 성장정책부터 인위적인 고환율정책 등 자원배분을 왜곡시켰던 경제정책의 오류에 대해 우리 스스로 고백하면서 새로운 경제노선을 제시해야 될 그런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또 "물가당국이 금리인상의 제때를 놓쳐서 현재도 3.25%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런 점에 대해서 과연 시기가 적절했는가에 대한 정책논란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최고위원은 전셋값 급등과 관련, "부동산, 특히 주택문제는 다주택자, 1주택자, 무주택자 세입자 모두 이해관계가 상충된다"며 "궁극적으로는 공공임대주택을 늘리고 중간의 과도기적 과정에서는 일시에 급등한 전세금을 우리가 금융기법으로 안아주는 그런 특단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