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업다운] 명절에는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

아이돌로 가득했던 추석 연휴 프로그램 중 13일 방송된 MBC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 대회><(이하 <아이돌 육상대회>)가 특집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1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오후 5시 20분부터 8시 15분까지 1,2부로 방송된 <아이돌 육상대회>는 각각 전국 일일 시청률 15.9%, 11.8%를 기록했다. 1,2부의 평균 시청률인 13.9%로도 12.6%를 기록한 12일 방송 MBC <한가위 특집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제치고 특집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한 것. 특히 15.9%를 기록한 2부 방송은 MBC <불굴의 며느리>를 제치고 13일 전체 프로그램 중 SBS <무사 백동수> 뒤를 이어 4위에 올랐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아이돌 육상대회>는 이틀에 걸쳐 방송된 지난 설 특집의 시청률 18.7%, 17.6%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한 다른 프로그램 중에서 뚜렷한 콘셉트로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오상진, 김제동, 붐과 MBC 윤여춘 위원이 진행한 이번 대회에서는 많은 아이돌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대결했다. 평소 화려한 모습으로 무대를 채웠던 아이돌들이 100m 달리기, 허들, 멀리뛰기, 높이뛰기 등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남자 100m, 110m 허들에서 우승한 제국의 아이들 동준은 100m에서 지난 2AM 조권이 세운 12초 46를 깬 12초 42를 기록해 주목을 끌었고 나인뮤지스 은지는 여자 100m에서 3연패를 노렸던 시스타의 보라를 0.01초 차이로 이겨 긴장감도 선사했다. 명절마다 아이돌이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지만 <아이돌 육상대회>는 육상을 통한 아이돌간의 경쟁으로 다양한 재미가 있는 명절의 축제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13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한 KBS <아이돌 대격돌 마법의 제왕>은 7.5%를 기록하는 등 아이돌이 출연했던 다른 프로그램들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중장년층이 명절마다 씨름 중계를 보는 것처럼, 요즘 세대는 <아이돌 육상대회>를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명절 이벤트로 인식하게 된 건 아닐까.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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