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청소한 송영길 시장 '담배 제조 금지법 만들자'

추석맞아 최근 민생 현장 찾아...환경미화원 체험 후 '담배는 백해 무익'

송영길 시장(사진 맨 오른쪽)이 지난 6일 계양구 작전사거리에서 환경미화원들과 거리 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추석을 맞아 이색적인 민생ㆍ현장 행보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송 시장은 추석을 며칠 앞둔 이번 주 보육원ㆍ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잇따라 방문해 소외 계층들을 위로하고 있다. 5일엔 부평구 소재 신명보육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빚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특히 지난 6일 아침 일찍 계양구 작전 사거리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직접 거리 청소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송 시장은 박형우 계양구청장 등과 함께 약 500m 가량 직접 빗자루를 들고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거리를 청소했다. 송 시장은 이와 관련 이날 자 시정일기에서 '거리청소를 하다 보니 정말 담배꽁초를 많이 버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리에서 담배피우는 것 자체를 금지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하기야 자신의 폐 속에 니코틴, 타르 등 발암물질을 버리는 사람이 거리에 담배꽁초쯤이야 못 버리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담배는 백해무익이고 아편의 일종이다. 담배제조금지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후 계양구 환경미화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노고를 격려했다. 송 시장은 또 이날 서구 중앙시장을 방문해 재래시장 상인들을 위로했고, 같은 서구 소재 낙원 양로원을 찾아 노인들을 위로하는 한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송 시장은 특히 이날 밤 인천시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개발공사, 인천관광공사 등 인천시ㆍ산하기관의 투자 유치 담당 간부직원들과 계양산 야간산행을 통한 '소통'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늦여름 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투자 유치의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간부들의 애로 사항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해서다. 송 시장은 이날 야간산행 이후 매월 1회씩 자신이 직접 주재하는 각 기관 투자유치담당자 회의를 개최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8일에도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려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동요하지 말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중구 소재 중부소방서를 방문해 명절에 쉬지도 못하는 소방 공무원들의 노고를 달랬다.송 시장은 9일에도 사회복지시설과 귀성객들이 몰리는 인천터미널, 인천 남구 인천사랑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에 들러 민심을 청취하는 한편 관계자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김봉수 기자 bs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