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결혼하고 첫 명절을 맞는 초보 며느리 왕비취씨는 올해 추석이 기다려지기만 한다. 요리도 못하고 상차림 방법도 모르지만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이 모든 일을 거뜬히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9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추석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명절 음식 요리법, 차례상 차리기와 같은 유용한 앱이 인기다.'올댓 명절요리'는 명절 음식과 요리법을 알려준다. 송편, 두부전, 동태전, 동그랑땡, 산적 등 명절에 만들어야 할 음식을 소개하고 재료와 요리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이 앱을 인터넷에서 요리법을 올리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던 블로거들에게 조언을 받아 만든 것으로 초보 며느리들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될 수 있다. 약밥, 수정과, 식혜 등 명절 간식은 물론 명절에 남은 음식을 활용해 또다른 요리를 만드는 방법까지 알려줘 유용하게 쓸 수 있다.'2011 차례상 차리기'는 추석 아침 차례상 차리는 법을 몰라 쩔쩔매는 일을 막아준다. 이 앱은 차례상을 5개의 열로 나눠 상차림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소적, 육적 등 어려운 한자어를 두부전, 고기전 등 쉬운 말로 바꿔주고 실수하기 쉬운 내용에는 '+1' 표시를 더해 사용자들이 한번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시댁 친지들과의 관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명절생활백서'도 유용하다. 가족, 친지와의 관계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호칭, 촌수 정보를 제공하고 친지들을 자주 만나지 못해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우미가 돼 줄 수 있다. 성씨를 검색해 시조, 성씨 역사, 유명 인물 등의 정보도 검색해 볼 수 있어 재미있게 쓸 수 있다.일이 끝나고 쉴 때 이용할 수 있는 놀이 앱도 있다. '설날 윷놀이'만 있다면 추석 때도 온 가족이 모여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가능하다. 앱을 실행시킨 뒤 윷을 던지듯 스마트폰을 흔들면 게임을 할 수 있다. 두 팀으로 나눠 즐길 수 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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