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상승 해도 '매수&보유'는 부적절'<한양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양증권은 8일 코스피의 추가상승이 예상되나 변동성 구간 내에서 매수와 보유 전략은 부적절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코스피 1700~1750 구간에서는 매수로 대응하되 1880~1920 구간에서는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김지형 애널리스트는 "세 가지 이벤트에 대한 기대요인으로 코스피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첫번째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 노출빈도가 꽤 높아져 모멘텀 기대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지난 주말 고용충격에 따른 미국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낮추는 데는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둘째 9일 발표될 중국 8월 소비자물가의 하락 가능성.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예상치인 6.2%(전월 6.5%)에 부합한다면 중국 정부의 '긴축강도 정점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은 이날 있을 국내 이벤트의 영향력을 중립 이상으로 기대한다는 점이다. 그는 "선물·옵션 동시만기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차익매도를 소화시켜 이번에는 프로그램 매수를 기대해 봄직하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대외경제여건 불확실성을 감안해 금리동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저금리 기조에 편승한 국내자금의 지속적인 증시 유인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아직 대응수위를 높일 수 있는 시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대되는 요인들을 모두 합쳐봐야 최대관건인 유럽문제의 진전 없이는 글자 그대로 이벤트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사태가 심각해 질수록 정책대응도 속도전이 붙을 수 있겠지만 결정적인 해법이 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증액과 관련해서는 국가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하다"며 "현재와 같이 우려와 기대가 공존해 변동성이 제거되지 못 하는 상황에서는 매수와 보유 전략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 대표주를 대상으로 코스피 1750~1700선에서 매수, 1880~1920선에서 비중축소하는 '마켓 타이밍 대응' 정도가 적절하다는 평가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