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정치하기 참 잘했습니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가난을 메고 태어났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김 사무총장의 삶을 담은 책이다. 이 자리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등 여야 국회의원 80여명과 당직자, 시민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홍준표 대표는 인사말에서 박연차 사건과 연루됐을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11년 동안 변호사 일을 하지 않다가 할 수 없이 원내대표를 그만 두고 난 뒤에 개업을 했다. (김정권 변론을 해주기 위해서였다"며 "1, 2, 3심을 통틀어 무죄를 받은 사람은 18명 중에 김 총장 딱 한 사람이다. 그만큼 깨끗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김 사무총장 임명 때 있었던 당내 반발에 대해 "김정권 총장은 5선이다. 도의원 3선에 국회의원 재선이다"이라며 "그만큼 선거에 밝고 정치에 밝다. 사무총장으로서의 자격은 충분하다. 주위의 반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총장으로 지명을 해서 지금 훌륭하게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책에는 김 사무총장의 삶이 5부로 나뉘어 담겨 있다. 1부 <혼신의 여의도>에서는 국회에 입성한 '촌놈' 김정권이 직면했던 문제들과, 이를 풀어나가는 고군분투기를 풀어냈다. 2부 <가족 이야기>에는 대의를 위한다는 미명 아래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은 평범한 가장 김정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부 <김해 이야기>에서는 시민운동의 길에 들어서서 자신을 단련한 시절에 대한 단상을 그렸다. 4부 <과거 많은 남자>에는 '문제아'로 낙인 찍혔던 소년 김정권의도전과 실패를 5부 <더하기>는 김정권이 사회 리더들에게 얻었던 교훈을 정리했다.김 사무총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한나라당의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고심 중"이라며 "보람만큼 고통이 따르는 길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그가 정치하기를 잘했다고 믿는 이유는 사람을 바꾸고 문화를 바꾸고 그래서 사회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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