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등 96만2000대 리콜..7~8월에도 시빅 대대적인 리콜 실시
화재 위험 때문에 리콜을 실시하는 혼다 피트.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잇따른 리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일본 혼다가 이번에는 소형차 피트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일본 혼다는 북미·아시아·유럽·아프리카 시장에서 출시한 차량 96만20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5일(현지 시간) 밝혔다. 혼다는 소형차 피트, 피트 아리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 등 93만6000대의 운전석 측 파워 윈도에서 스위치가 열로 녹아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시장에 출시된 소형 하이브리드 승용차 CR-Z에서 전자제어유닛(ECU) 소프트웨어(SW)의 문제점이 발견됨에 따라 이들 차량 2만6000대도 리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혼다는 지난 달 미국과 중국 시장에 출시한 어코드 등 총 226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컴퓨터 프로그램 문제로 엔진 시동이 안 걸리거나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경사로에서 움직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국내에서도 7월께 시빅 888대가 리콜에 들어갔으며 해외에서도 시빅, 크로스로드 등 3차종 15만대가 리콜을 실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혼다의 리콜은 매우 잦은 편"이라며 '리콜왕' 혼다의 품질 문제를 꼬집었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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