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CEO의 신화' 김효준 사장이 자녀에게 들려주고픈 얘기?

IGM '청년 아하! 성공가치관 캠프'서 강연"사람중심의 리더돼야…결국 사람이 희망"[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오늘은 차를 팔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 편하게 들으세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장충동 IGM 세계경영연구원을 찾은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첫 마디를 떼자 강연장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고졸 출신으로 동양인 최초의 BMW 임원이 된 김 사장은 '고졸 최고경영자(CEO)의 신화'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날 김 사장은 IGM 세계경영연구원이 개최한 제 1회 '청년 아하! 성공가치관 캠프'에 참가, 60여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자녀에게 들려주고픈 성공 가치관을 소개했다.자신에게도 비슷한 또래의 자녀가 있다는 김 사장은 "내 자녀들을 보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며 청년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사람 중심적 태도를 가질 것을 강조했다.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고졸 출신이라는 한계를 벗기 위해 수습사원 시절에도 휴가 내내 전국 사업장을 돌았다"며 그의 사회생활 초년병 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했다.또한 자신이 입사했던 회사가 한 달 만에 망하자 흩어진 직원들을 이끌고 직접 취업을 도와준 일을 언급하며 "결국 사람이 희망이다. 사람 중심의 리더가 될 것"을 강조했다.글로벌 CEO로 손꼽히는 그는 "성공하는 리더의 시각은 결코 오늘에 있지 않다"며 "1년 뒤, 5년 뒤를 내다보고 남이 하지 못한 것,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새로운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찾아가는 사람이 리더"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여러분은 내수용 인재가 될 것이냐, 세계용으로 자신을 쓸 것이냐"며 청년들에게 도전을 불어넣기도 했다. 캠프에 참가한 유재형(20) 군은 "성공의 법칙을 배우고 내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해 나침반을 얻은 것 같다"며 반드시 자신도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전성철 IGM 회장이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2시간동안 강연했다. 전 회장은 성공의 비법으로 '가치관'과 '주는 자가 되려는 의지'를 꼽았다.이날 캠프는 리더십 분야의 전문가인 권상술 IGM교수가 '주도적 삶'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강연을 하고 청년들이 직접 자신의 사명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Aha! CEO'의 정회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캠프는 앞으로 분기별로 1회씩 진행되며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남용 前 LG전자 부회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다음 강연을 준비 중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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