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우선주 5만주를 주당 10만달러에 매입하며, 주당 배당수익률은 6%라고 밝혔다. 보통주 7억주를 주당 7.14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얻었으며, 10년래 언제라도 행사할 수 있다. 버핏은 이날 성명을 통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강하고, 잘 이끌어온 회사"라며 "브라이언 CEO에게 직접 전화해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보상금 지급 등으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만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의 절반을 잃었다.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발표 전날 목욕을 하다 이 같은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앤서니 폴리니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 결정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은행산업 전체에 자신감을 안겨다주었다"라고 평가했다. 버핏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도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같은 호재에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도 급등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25분 뉴욕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일대비 15% 급등한 주당 8.02달러를 기록 중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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