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은 "오는 30일 외통위에 한미 FTA를 상정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남 위원장은 19일 오전 한미 FTA 여야정 합의체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제 FTA 비준을 위한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시점이 됐다"며 "우리가 미국 의회의 비준 시기보다 빨리갈 필요도 없지만 너무 늦어서도 안 되고, 물리적 충돌 없이 통과시키겠다는 원칙을 충실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정부가 농업분야 피해대책을 내놨는데 민주당의 '10+2' 요구사항을 듣고 대책을 더 수립하겠다"며 "오는 25일 여야정 협의체를 다시 열 것"이라고 말했다.또 "미국 의회에서는 다음 달 둘째 주에 TAA(무역조정지원제도) 법안을 처리하고, 셋째 주에 FTA 비준동의안이 제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국정감사 일정으로 우리 국회도 10월 8일 이후가 되야 실질적 법안 심사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이제 FTA 비준동의안을 외통위에 상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쪽에서 8월에 상임위 상정을 하면 정부여당이 강행처리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데 절대 그러지 않겠다"며 "야당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이후에 상정하겠다고 약속하고, 야당도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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