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지에서 조현상 산업자재PG(퍼포먼스그룹)장 겸 전략본부 전무와 Dr. 스테판 캐슬(Stephan Kessel) GST 회장(전 콘티넨탈 타이어 CEO)이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효성은 독일 현지 법인을 통해 세계 1위 에어백 직물업체인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GST)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GST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에어백용 원단, 쿠션 및 고부가가치 OPW(One Piece Woven, 봉제가 필요 없는 제직)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GST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3%이며, 특히 유럽 원단, 유럽 OPW, 북미 OPW 시장에서 각각 33%, 36%, 39%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효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독일,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중국, 남아공, 미국, 멕시코 등 전세계 8개국 11개 사업장을 추가로 확보해 미진출 지역인 동유럽과 아프리카까지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또 기존 에어백용 원사 사업에서부터 원단 및 쿠션까지 진출, 업계 최초로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되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시아 업체의 진입이 어려웠던 최대 시장인 유럽과 북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됐다.이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에서의 효성의 확고한 사업 기반과 세계 최고 수준인 GST社의 영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에어백 섬유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조현상 산업자재PG(퍼포먼스그룹)장 겸 전략본부 전무는 “인수합병 못지 않게 ‘인수 후 통합(PMI, Post Merger Integration)’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인수한 회사의 가치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번 인수로 매력도가 높은 산업에서 전방통합을 통한 에어백 사업의 수직계열화로 지속적인 성장의 또 다른 기회를 마련했으며, 기존 시트벨트 등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휴먼 세이프티 및 컴포트(Human Safety & Comfort)’ 분야의 리딩 업체가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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