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경제통'으로 알려진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이 오는 18일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예산제도 개혁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이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산의 편성부터 심의?의결 단계까지 국회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예산을 법률화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해 국민의 혈세 낭비를 막겠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현행 예산은 정부가 제출한 계획안으로 국회가 이를 심의?의결해 예산 자체를 법률로 다루고 있지 못하다"며 "이는 세입예산을 조세법률주의로 다루면서 세출예산에 대해서는 정부가 편성한 안에 대해 심사하는 기형적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세입과 세출 모두를 법률로 심사토록 해 재정민주주의의 확립을 모색하겠다"며 ‘예산 법률주의’를 테이블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예산 편성권 자체가 의회에 있고 예산위원회, 세입위원회, 세출위원회 등 3개의 위원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상호 견제를 통해 예산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우리 국회도 예산 편성에 대한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행정부와 국회의 역할을 재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산 심의?의결 기간 확대해야 한다"며 "현행 60일 기간은 미국의 240일의 1/4에 불과해 부실한 예산 심의를 유발시키는 원천적 요인이 되고 있어 충분한 심의 기간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 좌장은 이혜훈 의원이 맡고, 부산대 권해호 교수가 '예산법률주의로의 헌법개정'을, 한경대 이원희 교수가 '재정민주주의 확립을 위한 국회의 역량강화 방안'을 각각 발제한다. 패널로는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장용근 홍익대교수, 김종수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춘순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실장, 구본진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참석한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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