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일본 정치인들이 울릉도에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관광객으로 온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일)일본 정치인들을 다시 돌려보낸 것은 한국정부로서 이들에 대한 신변을 보장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이날 시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신변을 보장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돌려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비정치적인 행위를 위해 방한한다면 어떠한 규제를 할 의사가 없다"며 "우리도 규제를 가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의원 일행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예정된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 지난 1일 오전 8시55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방한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들을 입국심사대에 도착하기 전 송환대기실로 안내하고 정부의 입국불허 방침을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입국금지 근거는 출입국관리법 제11조 3항과 8항이다. 해당조항은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의 경우 법무장관이 입국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하면 입국을 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양낙규 기자 if@ⓒ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