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56) 왕자.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56) 왕자가 아랍인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8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네이션에 따르면 아랍권 경제전문지 아라비안비즈니스는 중동 최대 갑부이자 사우디 투자사 '킹덤홀딩(KHC)' 대표인 알왈리드 왕자를 3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아랍인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알왈리드 왕자는 이 매체가 선정한 '2010 걸프국 힘있는 CEO 25인' 중 1위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2011년 포브스가 선정한 갑부에 1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아라비안비즈니스는 "알왈리드 왕자는 서로 다른 문화와 지역의 사람들을 한데 묶고 있으며 전 세계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관대함을 보여왔다"고 말했다.그는 사우디의 여성운전 금지 제도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개방적인 사고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알왈리드 왕자는 KHC의 지분 95%를 소유하고 있으며, KHC를 통해 씨티그룹, 타임워너, 애플, 월트디즈니 등 세계 유수의 대기업 지분을 보유한 투자계의 '큰 손'이다. 총 재산은 지난해 기준 204억 달러(약 2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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