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기술 한국기업에 접목시켜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차영구 한국퀄컴 사장의 포부

“한국에 있는 외국기업 중에서 퀄컴이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는 게 내 꿈이다. 퀄컴에 대해서 사람들이 ‘한국에 큰 도움이 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 ‘퀄컴이 없었으면 우리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퀄컴이 모든 사람에게 회자되고 사랑받으며, 또 사랑받을 수 있는 일을 한국에서 하기를 바란다.”한국퀄컴의 차영구 사장은 육군 중장으로 예편하기 전까지 30년간 국방부에서 정책기획차장, 대변인, 정책기획국장, 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며 한미군사동맹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이제 퀄컴의 사장으로 변신, 제2의 삶을 살면서 한미 기술동맹, 기업동맹, 경제동맹, IT동맹을 만드는데 열정을 바치고 있다. 그는 “군 생활을 하면서 한미동맹이 어려웠을 때 이 둘을 잘 엮어놨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원리를 이 분야에서 적용하고자 한다”면서 “퀄컴과 한국의 여러 회사들이 서로 행복하게 세계시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양국의 기업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퀄컴의 기술이 한국 기업에 접목돼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퀄컴은 깨끗하고 정직하며 열심히 일하는 기업이다. 기술력 또한 뛰어나다. 한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객관적, 주관적 여건이 다 돼 있다. 문제는 목표에 일부 접근하고 있지만 아직 이런 이상의 현실화까지는 갈 길이 남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퀄컴은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 퀄컴의 리더들은 한국에 대해 존중하고 인정하고 있다. 또한 퀄컴은 한국과 연결돼 있는 상호이익도 크며 상호보완적 부분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둘을 잘 엮어주면 될 텐데, 그렇게 안 된 부분들은 지금 방향을 맞춰가고 있다. 이것이 내 목표고 이를 꼭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차 사장은 현재 한국외국기업협회에서 네트워크 분과위원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외국기업과의 올바른 방향 설정에 대해서도 힘주어 말한다.그는 “한 나라의 경제 운영의 핵심은 자본, 첨단기술, 시장, 경영의 노하우 등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가 아직 세계 시장에서 부족할 때 앞서 말한 자본이나 첨단 기술 등에 대한 지원을 우리나라에 제공한 것이 외국기업이다.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국가가 된 지금 외국기업과의 협업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경제에서 외국기업들은 100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사회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약 1만6000여개의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민들 또한 외국기업을 한국 경제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 주한 외국기업들은 2008년의 경우 국내 전체 매출(GDP)의 13.1%, 고용의 5.9%. 수출의 12.4%를 차지하고 한국 경제 및 고용 창출 기여도 또한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사장은 “한국 정부나 지자체는 우수한 역량을 지닌 글로벌기업을 한국에 유치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글로벌화 또는 선진화의 국가 발전의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솔선수범해서 기업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코노믹 리뷰 한상오 hanso110@<ⓒ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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