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 개선이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기존 제품의 대규모 시설투자 등 성장성이 타사 대비 열위에 있었으나 하반기 석유개발(E&P) 부문을 중심으로 한 성장성이 양호하다"면서 "또한 내수 기름값 인하 등 정책리스크로 인한 회계적 부담 등 일회성 비용이 하반기에는 미미해 하반기 실적개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7조1779억원, 영업이익은 31.8% 감소한 451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정유부문의 견조한 제품시황에도 불구하고 내수 기름가격 100원 인하, 과징금 1379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집중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971억원 급감한 것이 실적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약 73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정유부문은 일회성 비용 해소, 석유화학은 성수기 진입과 제품시황 견조, 루브리컨츠는 당분간 수급타이트에 따른 양호한 시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지난해 말 매각한 광구(SK do Brasil)의 24억달러 중 약 16억 달러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전망이다.안 애널리스트는 "이 자금은 오퍼레이터로 직접 참여하는 석유개발 부문의 공격적 투자에 집중 투입돼 관련 부문의 양호한 성장성이 하반기에 부각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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