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등 신흥국주식펀드 강세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지난주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가격을 기준으로 일반주식펀드는 한주간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가 코스닥 강세에 힘입어 0.95% 상승하며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한주간 코스피는 0.50%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2.67% 상승했다. 대형주는 0.22% 소폭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한 주간 각각 1.84%, 2.48% 올라 중소형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또 의약품, 의료정밀, 증권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강세를 나타냈다.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배당주식펀드는 주간 0.69% 상승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전기전자업종을 비롯한 2분기 실적 우려로 주간 0.30% 상승하는데 그쳤다.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7%와 0.13%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23%, 0.3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5%의 수익률을 냈다.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전망,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도 등으로 한주간약세를 보였다. 일반채권펀드는 -0.03%의 수익률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고, AAA 이상의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도 -0.03%의 수익률로 낮은 성과를 보였다. 투자적격등급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 채권펀드는 동일하게 0.05%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성과가 양호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주간 0.78%의 수익률을 냈다.북미, 일본 등 주요 선진국주식펀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국, 러시아, 동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신흥국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원유가격의 상승과 은행주 강세로 1.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 석유업체인 로즈네프트의 새로운 석유층 발견소식 및 국제원유 가격상승으로 강세를 보였고, 금융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강세로 1.04%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완화와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석유주, 순이익 증가 발표에 힘입은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인도주식펀드는 0.19% 상승했고, 유럽주식펀드는 0.11% 상승했다. 북미 주식펀드는 -2.14%로 수익률이 가장 좋지 않았다. 그리스 추가지원 합의 소식과 미국 동부 연안지역의 제조업경기지수 반등, 기업실적 호전에도 미국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도 1.25% 하락했다.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펀드가 0.40% 상승했지만 기초소재섹터와 에너지섹터펀드는 각각 -0.93%와 -0.89%의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5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219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동남아와 중국주식펀드가 차지한 반면 북미, 중국본토, 브라질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성과가 낮았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서소정 기자 ss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