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6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2분기에 잠시 주춤했던 수주 모멘텀이 3분기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잠시 주춤했던 해외수주 페이스는 3분기부터 다시 빠르게 올라올 전망"이라며 "또한 3분기에 올들어 가장 주목되는 인도네시아 GOSP 프로젝트가 있는데 수주에 성공한다면 삼성엔지니어링의 밸류에이션이 다시 한번 레벨업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48억달러의 수주금액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5억달러에 그쳤다. 3, 4분기에는 예정된 입찰 안건이 상반기의 2배에 해당하는 33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한국형 국제회계(K-IFRS)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2조12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4.8%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6.2% 증가한 1639억원을 기록해 시장컨센서스와 거의 일치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증가는 주력인 화공플랜트 뿐 아니라 발전, 철강 등 비화공부문에서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며 "또한 그룹 공사 물량도 큰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752억원, 1757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시장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고유의 수익성은 다소 상승하겠지만 규모의 경제효과로 판관비율이 떨어져 전체 영업이익률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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