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5언더파 공동선두에, 신지애는 10위서 대회 2연패 도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이번에도 '국내파' 안신애(21ㆍ비씨카드ㆍ사진)가 선봉에 나섰다. 안신애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ㆍ6344야드)에서 끝난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 첫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올랐다.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안신애와 스코어가 같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안신애는 10번홀(파4) 보기에 제동이 걸렸지만 다음 홀인 11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15, 16, 18번홀 등 마지막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24야드에 불과했지만 14차례의 티샷에서 12차례 페어웨이를 지키는 정교함이 동력이 됐고, 26개의 '짠물퍼팅'으로 힘을 보탰다. LPGA투어 비회원이지만 세계랭킹 88위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초등학교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뉴질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선수다. 2009년 국내 무대에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2승을 수확하면서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2주 전 유소연(21ㆍ한화)의 US여자오픈 깜짝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루키 돌풍'이 기대되는 까닭이다.선두권에는 크리스티 커와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 무려 6명의 선수가 1타 차 공동 4위 그룹(4언더파 68타)에 포진해 아직은 혼전 양상이다. '디펜딩챔프'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단 한 차례만 그린을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 샷'이 가동됐지만 31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어 공동 10위(3언더파 69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지은희(25)와 박인비(23), 홍란(26) 등이 이 그룹에 진입해 'LPGA투어 100승 합작'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첫 메이저 나비스코챔피십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웨그먼스LPGA챔피언십 우승자 청야니(대만) 등 올 시즌 메이저 챔프들도 이 그룹에 있다.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US여자오픈 챔프 유소연은 이븐파 72타에 그쳐 최나연(24ㆍ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41위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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