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고장 화천에서 즐기는 상상초월 쪽배 경연

2011 화천 쪽배축제-이색 쪽배 콘테스트 상상 초월

[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물의 고장' 인 강원도 화천의 대표 축제는 산천어축제다. 아쉽게도 산천어축제는 겨울축제다. 그럼 여름 축제는 없을까. 당연히 있다. 산천어와 쌍벽을 이루는 '쪽배축제'가 그것이다.휴가철 마음을 설레게 하는 쪽배축제는 3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화천읍 붕어섬 및 생활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화천 쪽배축제의 백미는 뭐니 해도 유쾌한 상상력이 총동원되는 '창작 쪽배 콘테스트'다.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무동력 창작선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쪽배는 본래 통나무를 쪼개서 속을 파낸 배를 뜻하지만 축제에서는 재료에 관계 없이 사람의 힘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작은 배면 된다. 29일까지 축제홈페이지(www.narafestival.com)에서 온라인 접수를 하고 내달 6일 수상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심사방법이 변경돼 심사위원 점수 50점, 30m 경주 50점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필요한 퍼포먼스로 부담을 덜어 일반인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물에 띄우기 쉬운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병을 사용할 경우엔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화천군은 쪽배의 디자인과 과학성, 그리고 30m 직선 거리 경주 순위를 합산해 시상(1등 200만원)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수상레저스포츠체험(수상자전거, 용선, 카약, 야외수영장, 어린이 물놀이장 등), 캠핑촌, 마당극 낭천별곡, 은하수 별빛콘서트, 여름마을 계곡소풍 등 풍성한 즐거움이 넘쳐난다.◇여행팁△가는길=경춘고속도로를 이용해 춘천IC를 나와 시내를 통과해 5번 국도와 407번 지방도를 따라 가면 화천이다.△먹거리=파로호 가는 길목인 간동면에 있는 화천어죽탕(033-442-5544)은 잡고기를 갈아 야채와 끓여내는데 담백하고 깊은 맛을 풍긴다. 화가인 주인장이 다양한 소품으로 꾸민 식당도 볼거리다. 대이리의 콩사랑(033-442-2114)은 콩요리 정식, 모둠보쌈 등을 맛깔스럽게 내놓는다. △볼거리=여름철 계곡을 빼놓을 수 없다. 기암괴석과 빼어난 절경을 이룬 만산동계곡은 가족나들이로 좋다. 겨울 산천어축제장으로 활용되던 장소인 산천어밸리는 여름이면 야영장으로 변신한다. 계곡상류 산에는 금강산에서 날아왔다는 비래바위가 눈길을 끈다. 화악산에서 시작해 춘천호로 흘러드는 용담계곡은 깊고 아름답다. 조용준 기자 jun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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