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하반기 실적 기대↓·수주 기대↑<한국투자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하반기 실적 기대치는 낮추고 수주 기대치는 높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박민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률 하락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실적에 대한 기대는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반면 하반기 육상플랜트와 해양플랜트부문의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며 비조선 수주 모멘텀에 힘입어 연간 수주목표 266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일 발표한 현대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미쳤다. K-IFRS 별도기준 매출액은 6조 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70억원으로 10% 감소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인 매출액 6조4670억원, 영업이익 9060억원에 크게 못 미쳐 어닝쇼크 수준"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1.2%로 전년동기 대비 3.0%p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 4.5%p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이 크게 악화된 이유는 조선 및 비조선 전 부문에 걸친 이익률 하향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자금 유출 부담이 줄어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의 가치가 재부각될 전망이고 하반기는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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