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 자동차보험 영업 강화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삼성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이하 자보) 시장점유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자보 손해율이 70% 초반대로 떨어지자 대형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영업전선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반면 소형사의 자보 시장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2011회계연도 1ㆍ4분기(2011년 4∼6월) 자보 시장점유율은 28.0%를 기록했다. 지난 회계연도 점유율(27.3%)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삼성화재 자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ㆍ4분기 28.1%를 보인 이후 2ㆍ4분기 27.1%, 3ㆍ4분기 26.2%, 4ㆍ4분기 27.9% 등 줄곧 27%대에 머물렀다.온라인 자보 시장점유율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온라인 자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ㆍ4분기 6.6%에 불과했으나 올 1ㆍ4분기에는 11.5%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동부화재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올 1ㆍ4분기 동부화재 자보 시장점유율은 15.2%로 전년 같은 기간 13.7%보다 1.5%포인트 뛰었다. 지난해 동부화재 자보 시장점유율은 14.5%였다.온라인 자보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지난해 1ㆍ4분기 13.6%에서 올 1ㆍ4분기 18.7%를 기록, 악사다이렉트를 제치고 온라인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의 자보 시장점유율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해상은 올 1ㆍ4분기 15.6%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고, LIG손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12.9%를 나타냈다. 메리츠화재는 전년동기 대비 0.7%포인트 오른 6.5%의 점유율을 보였다.반면 소형사의 자보 점유율은 크게 낮아졌다. 한화손해보험과 흥국화재는 올 1ㆍ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각각 0.9%포인트 떨어진 각각4.4%와 2.7%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0.3%포인트 하락한 3.5%에 그쳤다. 그린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0.6%의 점유율을 보여 지난해에 이어 자보 개점 휴업상태를 이어갔다.이와 함께 악사와 에르고, 현대카다이렉트, 데케이 등 온라인 자보를 전문 판매하는 다이렉트사의 점유율도 0.7%포인트에서 4.7%포인트 떨어졌다.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급등한 지난해 대형사들이 자보 인수 기피현상을 보이다 올들어 손해율이 안정되자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올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조영신 기자 as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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