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주식시장 주가지수가 세계 선진국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사태의 재건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하반기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 예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블룸버그통신은 18일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가 6월부터 2.9% 상승해 MSCI 선진시장 24개국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고 보도했다. 토픽스지수(TOPIX, 도쿄증권주가지수)는 같은 기간 3.6%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5월 산업생산(잠정치)은 전월대비 5.7%포인트 증가해 1953년 이래 가장 가파른 증가폭을 기록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생산이 지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6월 17일 이후 4.9% 뛰었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소매·유통업체들도 당초 계획보다 더 빨리 영업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힘입어 일본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은 각각 4.9%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립 풀 HSBC글로벌어셋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기업 순익이 다시 반등하고 있으며 재건 경기가 이후 성장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경제 향후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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