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라오홀딩스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라오스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차공개, 전국 판매망 확대가 겹치며 시너지를 냈다.코라오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808억원(7493만달러), 당기순이익 107억원(997만달러)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52.3%, 58.9% 증가한 수치로 연초 회사가 밝힌 목표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코라오홀딩스는 상반기 자동차·오토바이 신 모델을 공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연평균 7.9%에 이르는 라오스의 빠른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 급증과 관계사인 인도차이나은행과 연계한 할부금융 서비스가 호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무엇보다 라오스 내 판매망의 대폭 확대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라오홀딩스는 올해 초부터 라오스 내에서 자동차·오토바이 판매망을 늘리기 위한 '300 프로젝트'를 통해 딜러와 프랜차이즈를 연초 129개에서 227개로 늘렸다. 비엔티엔, 팍세 등 주요 도시의 직영점도 10개로 확대했다. 회사 측은 "이는 전국에 5개 정도 판매망을 갖고 있는 일본 자동차 회사 등과 비교가 안 되는 경쟁력"이라며 "올들어 적극적인 홍보전략으로 경제력이 높아진 라오스인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해 중고차시장 뿐만 아니라 신차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코라오홀딩스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45% 가량으로 증시에 상장된 18개 외국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확실한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신흥국 라오스에 대한 리스크를 불식시켜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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