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막판 '대타 출전'의 행운을 잡은 토마스 비욘(덴마크ㆍ사진)이 과연 8년 전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비욘은 13일(한국시간)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오늘 밤 잉글랜드 켄트주 샌드위치의 로열세인트조지스골프장(파70ㆍ7211야드)에서 개막하는 140번째 브리티시오픈(총상금 500만 파운드)에 막차로 합류했다.비욘이 바로 8년 전 같은 곳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다잡았던 우승컵을 날렸던 선수다. 비욘은 당시 4라운드 15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을 예약했다가 16번홀(파3)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결국 '클라레저그'를 벤 커티스(미국)에게 상납했다."많은 사람들이 (나의) 역전패를 이야기 거리로 삼아 많이 괴로웠다"는 비욘은 "내 기억에서 그때를 지워버리려고 애를 썼다"고 아팠던 심경을 토로하면서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기는 했지만 그 기회조차 잡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비욘은 사이먼 다이슨(웨일스), 개리 우들랜드(미국)와 함께 명예회복에 나선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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