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대책'에도 5월 국내 건설수주 급감..전년 동월 대비 14%↓

[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정부가 5.1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을 내놓은 지난 5월에도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체들이 지난 5월 신규 수주한 국내 건설공사 규모는 8조46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줄었다.공공 부문 수주액은 2조6251억원으로 1.0% 늘었지만, 민간 부문이 5조8413억원으로 19.5% 감소했다.민간 부문에서 토목 수주는 무려 44.6% 급감했고, 건축 수주도 14.6% 감소했다. 특히 민간 주택 수주의 경우 지난해 5월보다 1조361억원(32%)이나 줄어든 2조2021억원에 그치는 등 주택경기 침체로 큰 타격을 받았다.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5.1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발표에도 건설업계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공 토목도 사회기반시설(SOC) 투자가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3.6% 줄었다. 하지만 공공 건축 수주액은 세종시 2단계 및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관련 공사 발주에 힘입어 8.1% 늘었다. 공공 부문 국내 건설 수주액이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김관수 대한건설협회 건설정보실장은 "공공 수주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 청사 신축 공사 발주가 본격화할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민간 공사는 주택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단기간 내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조철현 기자 cho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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