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3>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개봉 12일 만에 전국 6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으며 여전히 6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편 시리즈의 전편이 거둔 성적인 750만명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봉한 <트랜스포머3>는 주말 사흘간(8~10일) 전국 1307개 스크린에서 167만 120명을 모았다. 특히 토요일인 9일 하루에만 78만 명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모인 관객을 휩쓸었다. 누적 관객수는 589만 6252명으로 개봉 13일째인 11일 6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난 2007년 개봉한 1편은 600만을 넘어서는 데 21일이 소요됐으며 2009년 개봉한 2편은 18일이 걸렸다. <트랜스포머3>가 이처럼 시리즈의 이전 두 편보다 빠른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시리즈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와 기대가 커진 데다 여름 대작들이 개봉 시기를 피해 가 스크린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트랜스포머3>의 600만 돌파는 역대 국내 개봉작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아바타>보다 더 빠른 기록이다. <아바타>(1335만명)는 600만을 넘어서는 데 17일이 걸렸다. 단순히 흥행 속도만으로 <트랜스포머3>가 <아바타>를 넘어설 것이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추세라면 1000만명까지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트랜스포머3>의 돌풍 속에서 한국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써니>, <풍산개>는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세 편의 영화는 주말 사흘간 각각 30만, 27만, 7만 5000명을 모았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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