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회장 귀국 '외국 언론들이 '한국 쓰나미'가 덮쳤다고..'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쓰나미가 덮쳤다고 하더라."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성공시킨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이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남아공 더반의 쾌거에 대한 외국 언론들의 놀라운 반응을 전했다. 박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후 IOC 위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더반에 더 머물다가 이날 입국했다. 박용성 회장은 "독일 뮌헨이나 프랑스 안시는 어쩔 수가 없었다고 했다. 뮌헨도 애초 예상했던 표가 35표 이상이었는데 무려 10표나 적게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박 회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강력한 단결, 아프리카 국가들의 전폭적 지원, 유럽 국가들의 분산 등이 평창에 몰표를 가져다 줬다"고 설명했다. 평창은 6일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 투표에서 95표 가운데 무려 63표를 획득했다. 박용성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유치하고 집중적으로 선수를 육성한 끝에 4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마찬가지로 지금부터 모자란 부분을 메워가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사실 빙상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다고 볼 수도 있는데 설상 종목을 비롯한 다른 종목들을 시급히 육성해야 한다. 훈련을 어떻게 시키느냐에 따라 2018년의 결과가 달라진다고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그러나 2018 동계올림픽의 남북한 분산 개최나 부산의 2020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박 회장은 "남북한 분산 개최 같은 말은 사정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라며 부산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2018년 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올림픽의 '올' 자도 꺼내지 못한다. 지금와서 올림픽 얘기를 꺼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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