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현대증권은 7일 LG전자가 에어컨 실적 저조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4조8000억원, 영업이익 1372억원으로 현대증권에서 제시한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MC(휴대폰) 부문의 수익성 향상이 지연되고, HA(가전), AE(에어컨 등) 부문의 수익성 부진이 전체 실적 부진을 초래할 전망이다. 백종석 연구원은 “HE(TV 등) 부문은 원가점감, 제품믹스 개선으로 1% 중후반대 영업이익률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캐쉬카우인 HA와 AE의 부진은 아쉽다는 평가다. 2분기 HA, AE의 영업이익률은 시장과 현대증권의 기대치를 하회해 각각 2.8%, 1.6%에 그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가전과 에어컨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은 미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MC부문은 2분기에도 흑자 전환이 어려울 전망이다. 전략폰들의 시장 반응이 기대만큼 크지 않았고, 새 옵티머스 시리즈의 미주, 유럽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 하지만 올 가을에 출시될 3종 내외의 전략폰들은 디자인과 하드웨어스펙 등에서 타사와 차별화 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다. 백 연구원은 “향후 TV 수익성 확대여부와 휴대폰 턴어라운드 시기, 가전 수익성 회복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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