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함이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느껴지고 촉감이 좋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남성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셔츠. 1990년대 화이트칼라 시대엔 정장과 셔츠는 필수 사항 이였다. 당시에는 셔츠보다는 정장에 중심을 더욱 두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셔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직장생활 20년차인 김모(48)씨는 "아무래도 실내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정장보다 셔츠에 신경이 더 쓰이는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 5년 차인 황모(35)씨는 "직장 동료가 맞춤셔츠를 추천하길래 한번 따라가 보았는데 너무 편안하고 착용감이 좋더라구요" 하지만 맞춤 셔츠라고 해서 고급은 아니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기성복에 비해 저렴한 가격의 맞춤셔츠도 존재한다. 저렴한 가격은 매우 유혹적이나 그 이면 에는 오래된 제고 원단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셔츠 고유의 빛을 잃어버리고 쉽게 원단이 망가지거나 변색이 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고급 셔츠의 기법 중 하나는 "핸드메이드(수공)"이다. 과거의 방식 그대로 효율성과는 이율배반적인 핸드메이드 방법을 산업화시대를 거쳐오면서도 고수하는 셔츠는 대부분 고급 셔츠에 해당한다. 이처럼 핸드메이드 기법을 이용하는 이유는 무었일까? 기계는 빠르게 아름다운 직선을 만들 어낼수 있지만 신체에 편안함을 위한 곡선을 만들어내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기계가 구현해내지 못하는 곡선을 사람이 직접 손바느질로 제작하는 것은 편안하고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셔츠는 정장과 달리 몸과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그 곡선과 몸에 닿는 부분의 처리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사진 위-안은진대표>셔츠의 중요성을 국내에 알리고 싶다는 "스테디 스테이트(steady-state)" 안은진 대표는ESMOD Paris에서 남성복을 학업하였으며 이태리 브랜드 브리오니 Brioni에서 바잉 엠디로 3년간 근무하였다. 브리오니에 근무하며 최상의 품질의 상품을 통해서 그것을 구연해내는 장인과의 만남을 통해서 좋은 상품이란 어떤 것 인지 알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은 좋은 셔츠란 무었 인지 많은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품질 좋은 상품을 제작해보자는 욕심을 가지게 되었다.<사진 아래-스테디 스테이트 매장>steady-state 매장에서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매장 옆에 위치한 작업실이다. 통유리로 오픈되어 있어 제작 과정의 일부를 볼 수 있다. 작업실에서는 고급 라인 셔츠에서 사용되는 기법인 팔과 몸 판을 잇는 어깨 부분과 단추 다는 과정을 손으로 작업한다. 아직 이 작업은 시판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내에 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해 준비중이다.안대표는 판매를 할 때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셔츠 관리 방법에 관해서도 알려주는데 셔츠만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고객과 함께 소통함으로 더 좋은 옷 입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셔츠의 가격은 Standard selection 98,000 ~ 188,000원 Premium selection 158,000 ~ 368,000원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www.steadystate.co.krTel : 070-7808-9876<ⓒ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코노믹 리뷰 김경수 기자 ggs077@<ⓒ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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