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백동수>, 멜로에는 액션으로 맞선다?

SBS 새 월화 드라마 <무사 백동수>가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다. <무사 백동수>는 4일 첫 방송에서 10.1% (이하 AGB닐슨미디어 전국기준)을 기록한 것. KBS <동안미녀>가 15.9%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드라마 중 1위, 그리고 MBC <미스 리플리>가 1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사 백동수>의 시청률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전작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마지막 회 시청률에 비해 0.9%p의 상승을 보였다. 전작보다 시청률이 조금이나마 상승한 것은 그만큼 <무사 백동수>를 찾는 시청자층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최근 월화 드라마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혹은 정통 멜로물들이었다. 특히 젊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다 보니 중년 시청자들의 눈에 익숙한 중년 연기자들의 활약이 펼쳐질 틈이 없었다. <무사 백동수>는 처음부터 흑사초롱의 천(최민수)과 조선 제일의 고수 김광택(전광렬)이 검 대결을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해 중견 연기자들의 안정적인 연기를 앞세웠다. 또한 정의로운 검객 백동수와 같은 무인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영-정조 시대의 이야기가 화려한 액션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동시간대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를 보인다. 현재 월화 드라마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동안미녀>는 5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동안미녀>가 끝난 이후, 월화 드라마 2위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스 리플리>의 특징인 빠른 전개와 극명한 선악구조로 <동안미녀>의 시청자층을 유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월화 드라마 전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무사 백동수>는 차별화되는 장르와 중견 연기자들의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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