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MVNO 아이즈비전, 개통 3일만에 가입자 1000명 돌파

개통 4일만에 1000명 돌파..KCT도 SK텔레콤과 최종 계약 체결, 이르면 5일부터 서비스 돌입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1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국내 첫 MVNO인 아이즈비전(회장 이통형)이 개통 이후 순항중인 가운데 한국케이블텔레콤(KCT)도 이르면 오는 5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나머지 사업자들도 서비스를 속속 준비중이다. 4일 아이즈비전은 선불요금제 가입자가 지난 1일 개통 이후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이즈비전은 이 같은 관심을 이어가 이달 말께 5000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할 경우 올 연말께 당초 예상했던 5만 가입자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즈비전은 이동통신망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과 지난달 19일 음성 MVNO 서비스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서민교 아이즈비전 팀장은 "현재 콜센터 직원 10여명이 시간당 10건이 넘는 통화량을 소화하고 있다"며 "하루 평균 1000여명의 고객이 전화상담을 통해 선불요금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인기있는 요금제는 PPS 70요금제로 기본료 6400원에 초당 2원의 요금이 부과된다"며 "고객들이 기대하는 선불요금제의 특성상 기본료가 비싼 PPS 90이나 음성통화료가 비싼 PPS일반은 큰 인기를 못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아이즈비전의 MVNO 브랜드 아이즈(eyes) 요금제는 총 4종(PPS일반ㆍPPS50ㆍPPS70ㆍPPS90)으로 초당 음성통화료는 2~3.8원으로 SK텔레콤이 기존부터 운영해 왔던 선불요금제(초당 3.4~4.8원) 대비 21~38% 수준으로 저렴하다. 아울러 단문메시지(SMS)는 건당 22원, 영상통화료는 1초당 5.5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고객들의 선불요금제 가입 형태는 주로 유통 대리점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팀장은 "아이즈비전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 비중이 20%, 유통 대리점 판매 비중이 80%로 보면 된다"며 "유통 대리점이 보관하고 있는 중고폰을 현장에서 즉시 구입한 후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선불요금제 가입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 활성화가 꼽혔다. 그는 "선불요금제의 주요 고객인 노인분들의 온라인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점이 큰 관건"이라며 "아울러 오프라인 상의 대리점에서도 선불요금제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이즈비전에 이어 KCT가 5일부터 MVNO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밖에 정부로부터 별정 4호 자격을 획득한 10여개사가 KT, LG유플러스 등과 개별적인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VNO 사업을 위해 도매제공의무사업자(SK텔레콤)와 협상하기 위해서는 납입자본금 30억, 기사 1명, 이용자보호기구 설치, 개인정보 보호 계획, 이용약관, 24시간 고객응대 시스템 구축 내용 등을 담은 계획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 승인 받아야 한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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