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5차분 집행 승인

2차 구제금융 논의는 9월중순까지 마무리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2일 저녁 열린 화상회의에서 그리스에 제공키로 지난해 약속한 1100억유로 구제금융 중 5차분의 집행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예정된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승인을 받으면 12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5차분은 오는 15일 그리스에 제공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당초 3일 브뤼셀에서 회동해 그리스 지원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대신 2일 저녁 화상회의를 열었다.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의 구제금융 5차분을 받으면 7~8월 만기되는 국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게 돼 당장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는 여전히 2차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당초 오는 11일 예정된 회의에서 2차 구제금융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2차 구제금융 지급에 관한 세부내용을 9월 중순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2차 구제금융은 1차와 마찬가지로 1100억유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리스 의회는 지난달 29일 5개년 재정긴축안을 담은 중기재정계획법안을 통과시키고, 이 계획의 세부내용을 담은 500억유로 규모의 국유자산매각법안을 지난달 30일 승인해 5차분 집행과 2차 지원을 위한 전제조건을 이행했다.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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