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에스원이 해외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에스원은 1일 이사회를 열고 첫 해외 진출 대상국으로 중국을 선정, 법인 설립을 최종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최대 보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서 글로벌 보안 회사들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에스원은 이미 중국 내 삼성그룹 계열사 사업장에 보안솔루션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에스원은 현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우선 첨단 보안 기술력과 삼성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내 공장, 대형빌딩에 보안컨설팅을 제공하고 통합보안솔루션, 식수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동시에 보안설비가 보급되지 않은 상점, 주거시설 등에 출입관리시스템과 디지털영상보안장비 등을 판매할 방침이다.중국 보안시장 규모는 지난해 1476억 위안으로 약 24조원에 달한다. 보안시스템 설비 보급은 출입통제 부문 18.5%, 침입탐지 부문 13.2%에 불과해 유럽, 미국 등에 비해 높은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매년 23%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보안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정부는 도시안전 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해 약 660개 도시를 개발 대상으로 지정, 보안설비 확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어 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에스원에 따르면 이 같은 거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GE시큐리티와 허니웰 등 글로벌 보안 회사들이 진출해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강자는 나타나지 않은 실정이다. 에스원은 이미 국내에서 검증된 인터넷 기반의 출입관리시스템, 현장 상황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영상감시시스템, 독자 기술의 외곽 침입탐지용 광망시스템, 최첨단 침입자 탐지센서, 보행자 얼굴인식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적 우위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에스원의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관수 전무는 "국내에서 30년간 보안솔루션 사업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성 및 이용의 편리성 등에서 글로벌 기업들보다 앞서고 있어 충분히 중국 현지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오랜 보안솔루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토대로 구축된 통합운영소프트웨어는 중국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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