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전자가 이번 여름 싱글족과 소인가구를 겨냥해 셔츠 3~4벌(1㎏)을 10분대 빠는 세탁기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5월 19분의 쾌속 세탁기능을 갖춘 드럼세탁기를 시장에 내놓은 바 있어, 세탁 시간을 놓고 가전업계 라이벌간 경쟁이 치열이 전개될 전망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008년 29분만에 1㎏의 소량코스를 끝내는 세탁기를 출시한데 이어 3년 만에 세탁·헹굼·탈수를 모두 10분대로 시간을 줄인 트롬 세탁기를 이르면 이달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7~8월 중으로 1㎏의 세탁물을 10분대 빨아주는 트롬 세탁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환경부 공식인증을 받은 DD모터(Direct Drive)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 힘을 키우면서도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소음과 진동을 거의 없애는 등 기능을 향상시켰다. 또 스마트 진단 기능을 갖춰 스스로 고장 오류를 진단해 주고, 소비자들이 직접 자가진단을 통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삼성전자가 지난 5월 선보인 버블샷 드럼 세탁기는 19㎏의 대용량으로 쾌속세탁(1㎏)을 활용하면 세탁·헹굼·탈수를 19분에 끝낸다. 4㎏의 표준코스는 49분에 마무리 한다.이 제품은 예비 세탁과 삶음 기능을 넣어 옷을 언제나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한 베이비 버블 코스, 스키복과 등산복 등 고가의 기능성 의류를 부드러운 버블로 손상없이 세탁할 수 있는 버블 스포츠 등 의류 종류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코스를 다양하게 구비했다.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탁성능과 헹굼력을 극대화시킨 버블샷 드럼세탁기를 개발해 고객들이 스마트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세탁기 시장은 지난해 총 9560만대(400억달러)로, 미국의 월풀이 14.3%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어 LG전자, BSH(보쉬와 지멘스 합작사), 일렉트로룩스, 삼성전자가 10%를 상회하는 점유율로 1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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