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소통 경영' 나섰다

자영주유소 사장 초청 간담회 가져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현대오일뱅크와 주유소 직원들은 모두 한 가족입니다.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한마음 한가족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갑시다."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주유소 사장의 손을 꽉 잡았다. 내달 6일 정유사의 기름값 할인정책 종료를 앞두고 '주유소 사재기'를 둘러싼 정유사와 주유소의 신경전이 날카로운 가운데 자사폴을 단 주유소 사장들에게 먼저 다가간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9일과 16일 두차례 걸쳐 전국 우수 자영주유소 운영자 200명을 초청해 해외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서안에서 진행됐으며, 권오갑 사장을 비롯해 영업본부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 사장은 "현대오일뱅크라는 이름 아래 모두 한 가족"이라며 "올해 회사 차원에서 마케팅 정책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우수 주유소 운영사례와 현대중공업 편입 이후 달라진 마케팅 정책을 공유하고, 기름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유소 사장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정유사의 기름값 할인 정책 등으로 혼란을 겪은 자영주유소 사장들을 달래고 향후 정책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권 사장은 우수 주유소 운영자들의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주유소 운영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후 병마용갱, 진시황릉, 화산, 명성벽 등 중국 서안 명소를 함께 둘러보며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유소, 충전소 대표자들의 로열티를 제고하고 효율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9년째 국내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간담회를 정유사-주유소간 소통 강화의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오일뱅크는 기름값 할인 정책에 힘입어 지난 3개월(3월~5월)간 시장점유율이 휘발유가 17%에서 17.2%로 0.2%포인트, 경유는 20.7%에서 21.2%로 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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