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국 선박 관리 수준은 최고'

국적선 안전관리 수준, 유럽에서 최고등급 올라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유럽이 우리나라의 선박 안전 관리 수준을 '최고'로 인정했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다음달 1일부터 유럽항만국통제협의체(Paris MOU)가 발간하는 연차보고서에 우리나라의 해사안전등급이 최고등급인 우수국가(White List) 지위에 등재된다고 밝혔다.유럽항만국통제협의체는 영국, 프랑스 등 27개국으로 구성됐으며 외국선박의 구조, 설비 등 제반 안전관리 수준을 공동 점검하는 기관이다.지난해 유럽지역에서 안전관리 불량으로 출항정지된 우리나라 국적선은 1척도 없었다. 이번에 최고등급을 받은 이유도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럽 기항 국적선의 안전관리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우수국가 지위를 획득하면 유럽지역 기항하는 모든 우리나라 국적선박이 저위험선박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선박 점검 강도 및 주기도 종전보다 완화된다. 국토부는 직·간접 운항비용을 줄일수 있을 뿐더러 선원들의 수검에 따른 부담 감소 등으로 국적선사의 해운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Paris-MOU는 모든 선박의 안전관리수준을 평가해 국가별로 최고·중간·불량의 3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최고등급을 받은 선박은 2~3년마다 한번씩, '중간'은 1년, '불량'은 6개월 주기로 선박을 점검한다.정부 관계자는 "2001년 이후 최고등급을 다시 회복한 만큼 앞으로도 국적선의 안전관리를 지속 강화해 유럽에서 최고수준의 안전등급을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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