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수활성화 위해 1000억 푼다'(상보)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이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구입한 후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나눠준다. 삼성이 그룹차원에서 이 같은 내수활성화 방안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은 올해 성과를 살펴본 후 향후 정례화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29일 지방경제와 골목경제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내수 경기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총 1000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 삼성은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400억원 어치의 국민관광상품권을 구입한 후 20만 임직원들에게 1인당 2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전 임직원에게 되도록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국내 여행을 가도록 권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삼성은 또 총 400억원 어치의 재래시장상품권을 구입한 후 직원 1인당 20만원의 상품권을 나눠줄 계획이다. 삼성은 오는 9월 추석을 맞아 임직원들이 제수를 재래시장에서 마련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삼성은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한 430여개 관계사가 150억원 어치의 특산물을 사들여 양로원과 고아원 등에 기부한다. 아울러 50억원의 태안사랑상품권을 구입해 태안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이 부사장은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1000억원 가량으로 내수 경기 부양 등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올해 성과를 보고 내년 이후에도 실시할 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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