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첫 여성 총재 됐다(상보)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크리스틴 라가르드(55ㆍ사진) 프랑스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 새 총재가 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라가르드 재무장관을 새 총재로 선임했다. IMF 역사상 여성 총재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가르드 신임 총재는 지난달 성폭행 혐의로 사임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총재의 뒤를 이어 다음 달 5일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라가르드 신임 총재는 선임 직후 "더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IMF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이며 대응력이 뛰어난 조직이 돼야 한다"며 "모든 회원국들이 같은 정신으로 IMF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전했다. IMF 이사회는 성명서에서 "라가르드 신임 총재가 IMF를 잘 이끌어 나가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신임 총재는 미국에서 유학한 뒤 파리 10대학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맥킨지에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지내기도 했다. 2005~2007년 프랑스 통상장관을 역임했고, 2007년엔 프랑스 첫 여성 재무장관이 됐다. 현재 그는 마르세유 기업인과 동거 중이며 슬하에 아들 2명을 뒀다. 라가르드 신임 총재의 선출은 출마 선언 뒤 이어진 유럽과 중국, 러시아, 브라질의 지지에 미국의 공식 지지 발표가 더해지면서 최근 거의 확실시 됐었다. 한국 정부도 라가르드 신임 총재에 대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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