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한 번의 정맥주사로 여러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통합정맥채혈주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그동안 환자들이 채혈을 포함한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수면내시경 등 한 가지 이상의 검사를 받는 경우 해당 검사 부서에서 매번 새로 주사를 맞아야 했다. 각 부서가 대상자를 파악할 수 없는데다 검사 종류에 따라 바늘의 형태와 종류, 주사 위치 등이 달라 통합정맥채혈주사를 시행하는 것도 어려웠다.그러나 병원 측은 각 부서에서 환자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통합 정맥주사 관리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 입원환자는 물론 외래 검사 환자들에게도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통합정맥채혈주사는 관리 프로그램으로 환자들의 다음 단계 검사내용을 확인한 후 환자별 검사에 적합한 바늘 게이지를 선택해 정맥혈에 주사를 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채혈이나 검사를 위한 약물을 주입한다. 때문에 환자들은 두 가지 이상의 검사를 받을 때도 여러 번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된다.정진엽 원장은 "통합정맥채혈주사는 현재 외래환자 하루 평균 150여건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통합정맥채혈주사 시행이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편리해서 좋다'는 의견이 88%에 이르는 등 고객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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