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자람터’ 등에 500만원 전달 50여개국 200여명 외국인 감독관·가족 거주 체육대회로 성금 마련…지난해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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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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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외국인 감독관 줄리안 스미스 씨(왼쪽에서 여섯 번째, 호주)가 울산 지역 아동센터인 ‘자람터’에서 후원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br />
왼쪽에서 다섯번째는 현대중공업 정재헌 상무, 일곱번째는 현대중공업 외국인 사택 고아원 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렛 제이콥슨씨(대만)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 외국인 감독관들이 체육행사를 통해 마련한 성금으로 지역아동센터 후원에 나섰다. 외국인들은 지난 17일 오후 지역아동센터인 ‘자람터’(동구 동부동)에서 아이들을 위한 도서 구입비로 써달라며 지역내 9개 아동센터에 총 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선박 건조 및 해양설비 제작 등을 위해 상주하고 있는 외국인 감독관과 가족들은 지난달 회사측이 마련한 ‘외국인 체육대회’에서 경품권을 판매해 후원금을 마련했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자람터를 비롯한 지역아동센터들은 방과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저소득계층과 차상위계층 아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이다.김소영 자람터 센터장은 “후원금으로 아이들 공부에 필요한 학습서적과 교양서적 등을 구입할 계획으로 아이들이 학습에 열중하고, 꿈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줄리안 스미스(41·호주) 노르웨이 오드펠 감독관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봉사나 기부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선주·선급 감독관과 가족들은 50여개국 2000여명에 이른다. 이들 외국인들은 지난 4월에도 울산양육원(울주군 언양읍) 원생 120여명을 초청해 서부축구장에서 운동과 놀이를 함께하고, 바비큐 파티를 열어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현대중공업 외국인 감독관들의 체육대회 수익금 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해에는 동구청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65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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