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가스안전공사가 전국에서 운행되는 압축 천연가스(CNG)버스 가스통 일부를 표본조사한 결과 70%가 부식됐고 절반 이상은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SBS가 17일 보도했다. 공사는 CNG버스에 설치된 77개 가스통을 표본조사한 결과 이 중 70% 가량에서 부식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료통 표면의 용접 부위에서 10cm 이상 부식이 진행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가스통도 56%에 달했다. 가스통 부식은 지난해 8월 시민 20명이 다친 서울 행당동 CNG 버스 폭발사고와 같은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전국에 운행중인 CNG 버스는 2만5000대이며, 서울의 경우 시내버스의 90%가 CNG 버스다. 한편 CNG버스의 폭발 위험은 최근 서울시 의회에서도 지적됐다. 지난 3월 김광수 민주당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2010년 서울시 CNG버스 일제점검 추진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CNG 버스의 12.94%에 안전관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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