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양증권은 17일 6월말에서 7월초께 기존 악재에 대한 영향력 완화 신호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안도랠리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임동락 애널리스트는 "경기 모멘텀 둔화, 그리스 국가부채 문제 등 이미 노출된 악재에 시장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조정이 일단락되고 의미 있는 반등에 나서기 위해서는 시장을 압박하는 두 가지 부정적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없더라도 악재 해소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만으로 일정부분 안도랠리를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그 시점은 6월말에서 7월초를 주시하고 있다"며 "기존 악재들의 불확실성과 부정적 영향력의 정점 통과 시그널이 보다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우선 그리스 문제는 다음주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와 정상회의를 거치면서 해결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로존에 속한 그리스는 통화 및 환율정책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금리나 환율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민간부문 고통분담 의견차로 구제금융지연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예상과 달리 교착상태에 빠져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구제금융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으로서는 시간을 확보하고, 문제해결에 나서는 것이 금융시장의 대혼란을 면하는 최선책이라는 것.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경계수위 역시 다음달로 넘어갈수록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증시여건 상 현재 투자자들은 호재에 목말라 있고, 눈높이는 낮아진 상태"라며 "비록 '반잔의 물'일지라도 충분히 '반잔이나 있다'고 호재로 여길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마저 인정하지 않는 과도한 경계감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추가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낙폭 과대주는 트레이딩 접근을, 2분기 실적호전주는 점진적인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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