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미국의 금융규제 강화법안들의 시행이 또다시 연기될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선을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표심 눈치보기가 시작된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 가 금융개혁법인 '도드 프랭크' 관련법규의 시행을 오는 12월 말까지 6개월 유예할 것을 제안했다고 15일 보도했다.도드 프랭크 법은 미국 파생상품 거래의 위험성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당국의 감시를 강화하고, 대형 금융기관이라도 필요하면 퇴출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금융개혁법안으로 다음달 16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하지만 미 금융당국은 의견수렴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후속 규정 등을 아직 만들지 못했고 월가 금융기관들은 법규 시행을 연기할 것을 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월가 대형 금융사들은 대선 레이스를 코앞에 둔 오바마 대통령의 잠재적인 '돈줄'이 될수 있다.미국의 파생상품 거래는 연간 600조원 규모다.파생금융상품은 위험도가 높은 거래를 부추기고 광범위한 손실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속 논란이 돼 왔다. 특히 미국 보험회사 AIG나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타격을 입으면서 2008년 금융위기가 촉발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안준영 기자 daddyandre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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