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일자리로다… 5월 실업률 '뚝'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5월 실업률이 반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3월 9.5%까지 치솟았던 청년실업률도 6개월만에 처음 7%대로 내려왔다. 거슬러 올라가보니 지난해에도 유독 5월의 고용사정이 좋았다. 완연한 봄이 되면 일자리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반적인 고용 사정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60.1%다. 1년 전보다 0.1%p 올랐고, 2008년 7월(60.3%)이후 가장 높다. 1년 전과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폭도 35만5000명에 이른다. 대신 실업률은 3.2%. 지난해 11월(3.0%)이후 최저치다. 실업자 수는 81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6000명 많았지만, 4월과 비교하면 11만명 이상 줄었다. 청년실업률(15~29세)도 7.3%를 기록해 역시 반 년만에 처음 8% 아래로 내려왔다. 이런 흐름은 지난해 통계와 판박이다. 지난해에도 연초 5.0%까지 급등했던 실업률이 5월엔 3.2%로 뚝 떨어졌다. 한 때 10.0%를 기록했던 청년실업률 역시 5월엔 6.4%로 진정됐다. 왜일까. 통계청 송성헌 고용통계과장은 '봄'을 이유로 들었다. 송 과장은 "봄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에 농림어업이 활성화돼 필요한 일꾼이 크게 늘어나는 게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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